[Life]소소한 일상, 생각

아직 젊으니까 괜찮아요.

써니블루(SunnyBlue) 2024. 6. 13. 13:44
생리를 안한지 110일이 됐어요. 건강검진에서는 폴립 제거 하라고 하고, 폐경(요즘은 완경이라고 부른다지만)이 됐나봐요.

 

 

건강검진 결과지를 살펴보신 후 나에게 말씀하셨다.

 

아직 젊으니까 괜찮아요.

  • 간수치는 피검사해서 내려가면 괜찮은거고, 당분간 약은 안 먹는게 좋을 것 같구요.
  • 폐경 가까이 왔다는 것은 나이대를 보고 건강검진 결과서에 써놓는 말이에요. 
  • 피검사해서 호르몬 수치 한번 보면 될 것 같아요 간수치 내려가면 그때 필요하면 호르몬 치료하면 되죠.

의사선생님이 제거한 작은 폴립은 정밀 검사를 해보겠다고 하셨고 추가로 호르몬 수치를 위해 피검사를  하고 병원 문을 나섰다.

 

의사가 해 준 젊다는 말 한마디에 나는 울컥 눈물이 났다.

늙어 간다는 소리와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을 요즘 많이 듣고 하게 된다.

그런 나에게 직접 젊다고 말해준 의사가 처음이었다.  고마웠고 그 말이 그리웠었나보다.

심지어 정형외과에 갔을 때  의사가 나를 어머님이라고 부를 때 기겁했던 기억이 있다. ㅜㅜ

 

나는 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갈 수 있을 정도로 젊다.

아픈 곳은 하나 하나씩 치료해가면 된다.

아직은 젊으니까 신경써서 관리하고 뭐든 더 힘내서 해볼 수 있을 거다.

출처 : Unsplash

 

p.s 요즘 간수치 때문에 식단조절을 하고 있는데 1.5kg 감량이다. 외견상 달라진건 없는것 같은데 체지방이 빠진것이면 정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