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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소소한 일상, 생각/[Life] For 딸내미

입시판의 사건의 지평선 입구에서

써니블루(SunnyBlue) 2024. 2. 22. 12:32
원하는 정보를 체리픽(Cherry Pick)하기 좋은 대한민국 입시판

  • 그래서 더더욱 부모,학생은 입시지옥에 블랙홀 처럼 빠져들어가는 것 같다.
  • 예비고2인 딸내미를 키우고 있으니 나는 거의 블랙홀 중심으로 들어가고 있는 단계.
  • 위키피디아에서 정의를 찾아봤다.

         블랙홀, 사건의 지평선

 

블랙홀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cD은하, 타원은하인 처녀자리 A 은하 중앙에 있는 초대질량 블랙홀의 사진. 2016년 측정한 이 블랙홀의 질량은 태양의 약 70억 배로, 구체적인 값은 7.22+0.34−0.40×1

ko.wikipedia.org

블랙홀(영어: black hole, 黑洞)[4]은 중성자 별이 되지 못한 항성이 진화의 최종단계에서 폭발 후 수축되어 생성된 것으로 추측되는, 강력한 밀도와 중력으로 전자기 복사을 포함한 그 무엇도 빠져나올 수 없는 시공간 영역이다.[5] 일반 상대성이론은 충분히 밀집된 질량이 시공을 뒤틀어 블랙홀을 형성할 수 있음을 예측한다.[6][7] 블랙홀로부터의 탈출이 불가능해지는 경계를 사건의 지평선(event horizon)이라고 한다.

 

대다수의 부모님들은 아이의 대입과 한몸이 된다. 그래서 입시판에서 살아남으려고, 성공하려고 모든 물량(돈,정보)을 투입하고 노력한다.

그러다 보면 블랙홀처럼 점점 빠져 들어가게 되고, event horizon(사건의 지평선) 안쪽에서 모든 비용과 시간을 쏟아 부으면서 그들만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사투를 벌이게 된다.

물론 event horizon 밖의 사람들은 잘 모르는 세상이고 공감하기 어려운 곳이다.

 

나도 겪어보기 전에는 전혀 몰랐다.

  • 교육비가 많이 들더라도 양질의 교육을 받아서 대입에 유리한 고등학교를 입학하려고 노력한다.(특목자사고가 이런 곳이다.)
  • 아이가 학년이 올라갈 수록 과목은 다양하게 많아지고 그만큼 내신을 잘 받기 위해 사교육 시장에 의존하게 된다.
  • 학년이 올라갈 수록 수능의 존재감이 커져가기 때문에 수능 적중률이 좋다는 대치동 유명학원을 찾게 된다. 
  • 학원 시스템은 단체 수업이기에 우리 아이가 못 따라가는 구멍을 메꿔줄 쪽집게 과외 선생님을 찾게 된다.
  • 방학에는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찾아 윈터스쿨을 보내고, 관리형독서실을 가고 인강과 값 비싼 교재들이 계속 기다리고 있다.

부모는 아이의 개인비서가 되어 라이딩을 하고 학원 스케쥴을 짜고 먹을 것을 챙기게 된다.

 

입시판은 블랙홀 같은 그런 곳이다. 

능력껏 투자하고 투자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시장이라면 노후를 미루고 도전해 볼 만하다.

 

그러나! 대한민국 입시는 가성비는 진즉에 물건너 갔고

시성비도 안 나오는 곳이다.(온갖 변수가 많아서 대입 성공을 돈으로 살 수 없다.)

 

엄마는 event horizon 안쪽으로 빨려 들어가지 않고 딸내미가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면...

이것은 로또이자 우주의 기운이 아이에게 간 덕분이고 무엇보다 아이가 잘한 것이리라. 

 

이쯤에서 다시 다짐하게 된다.

  • 공부를 위한 인내심, 머리는 타고 나는 것.
  • 딸 아이의 그릇에 맞게 살아도 잘 살 수 있다. 응원하고 격려해 주자.
  • 딸에게 기대하지 않으면 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