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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소소한 일상, 생각/[Life] For 딸내미

고등학생이 어른이 됐을 때의 유망 직업

써니블루(SunnyBlue) 2024. 2. 28. 19:09

내가 대학을 다닌 90년대에는 지방 국립대도 좋은 학교였다.

나는 서울의 국립대(서울대 아님)를 가고 동생과 언니는 고향 근처에 있는 공주대, 충남대를 갔는데, 둘다 나보다 공부를 더 잘했다.

참고로, 아버지께서는 자식들이 많으니 등록금 저렴한 학교로 선택하라고 했고 언니와 동생은 내가 다닌 학교를 갈 실력이 충분했다.

 

대학 졸업 후 나는 서울의 대기업, 언니와 동생은 공무원이 되었다.

 

그 당시 아버지께서는 공무원, 한국통신이 최고의 직업이라고 생각하시던 분이라, 언니와 동생이 공무원이 됐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내가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모 대기업에 입사했을때는 그닥 기뻐하지 않으셨다. (삼성이 아니라서 그런듯도 싶다.)

 

졸업 후 벤처붐과 IT붐 현재는 AI 돌풍으로 나는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언니와 동생은 박봉의 월급을 아껴가며 은퇴 연금을 바라보며 살고 있는 듯 하다.

 

고등학생인 딸내미를 보자면 우리 형제들의 성장과정이 오버랩되면서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

일단, 내 딸을 포함해서 모든 학생들이 인서울에 목숨을 건다. 그 다음에 전공이다. 지거국(지방 국립대)은 생각도 안한다. 

 

나는 살면서 세상은 생물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특히나 우리나라처럼 수출로 먹고 살고 발빠르게 시대에 대응해줘야지 부의 사다리 끝자락이라도 잡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그런 것 같다. 재산이 많아서 3대가 잘먹고 잘 살 수 있는 집은 논외로 두자.

 

90년대에는 지방대도 괜찮고, 공무원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 였다면,

우리 딸이 대입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는 어떤 대학, 전공을 선택해야 미래에 물질적 풍요로움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아갈 가능성이 높을까?

 

확실하게 예상되는 건 인구감소와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될 것 같다는 거다.

그래서 더더욱 서울에 학교와 직장이 필요할 것 같다. 

 

 AGI 세상, 우리 아이들 세대는 생활 속에서 익숙할  것이다. AI 와 인간이 동일한 job을 수행할 수 있다면 무조건 AI를 쓰게될 것이다. (인간은 가성비가 안나온다.) 

AI로 대체될 수 없는 일을 전공으로 선택해야한다.

 

그렇다면 어떤 직업이 유망할지를 알고 이에 맞게 학교, 전공은 뭐로 선택해야할까?

 

이건 다음에 고민해 봐야겠다. 다만 확실한건 공부를 잘해도 의대는 추천안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다행히 의대 갈 실력도 안되서 고민 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