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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소소한 일상, 생각/[Life] For 딸내미

자사고 편입 합격

써니블루(SunnyBlue) 2024. 2. 2. 13:30

이건 순전히 아이와 할아버지의 합작품이자 운빨이라고 생각한다.

손녀가 가고 싶은 학교에 보내주고 싶은 할아버지의 염원이 번호표 추첨에 행운이 닿았는지 합격 번호표를 뽑았다.

번호표 추첨하러 가기 전까지 할아버지 손을 꼭 쥐었다는데 할아버지의 기운이 아이에게 닿았나보다.

아이는 일반고 1학년을 마치고 2학년부터는 광역자사고에 다니게 됐다.

나름 3수만에 합격증을 받은거라 할아버지, 아이 모두 크게 기뻐했다.

  • 1차 도전 : 23.5월 (모집정원 1명)  → 불합
  • 2차 도전 : 23 8월 (모집정원 1명) → 불합
  • 3차 도전 : 24.1월 (모집정원 5명) → ♡ 합격

 

지역의 갓반고 입학 후 내신 4등급. 1년 동안 힘들었고 무엇보다도 아이가 큰 좌절을 맛본 시간이었다.

반면, 고1 모의고사에서는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고 한다.(고1 모고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아이는 내신을 포기하고 정시를 위해 수능을 준비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일반고는 학교에서 수능 공부하는 것에 대해서 비협조적이라고 한다. (공교육을 따라야 하는 일반고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겠지만, 대입을 준비해야하는 아이 입장에서는 아쉬운 현실이다.)

 

자사고를 다닌다고 아이의 성적이 드라마틱하게 향상되기를 기대하는 건 아니다.

다만 좋은 면학분위기 + 학교가 수능 준비를 도와주는 부분이 우리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내 딸이지만 잘 해보려는 높은 의지, 도전 정신은 인정!

 

 

p.s 그나저나 편입생은 오리엔테이션도 없고. 작성해야 할 서류뭉치, 엄마가 챙겨줘야할 일(교복,학생카드발급, 통학 등등)은 한가득 이구나.

얼마전에 셋팅한 학원,과외도 학교가 바뀌니 바꿔야하는구나. To-Do 리스트가 늘어만 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