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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Life]소소한 일상, 생각/[Life]감사일기 (11)
Experienced System engineer, Mom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에는 안전한 환경에서잘 먹이고많이 놀아주면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거라고 생각했다. 우리 아이들이 고등학생이 되고 보니좋아하는 음식을 배달 시켜주면 되고,친구들과 놀 수 있도록 용돈을 챙겨주면 되고,아이를 잘 키우는 것은 역시 지갑이구나 싶었다. 뭔가 엄마로서 정성이 부족한 허전한 마음에 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 깨톡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다가 어버이날이라고 아이들이 꽃을 사왔다. 딸은 편지도 함께 줬다.꽃보다도 한놈은 고덕에서 한놈은 시청에서 이 꽃을 사들고 기숙사에서 짐을 끌고 왔을 그 정성을 생각하니마음씨가 너무 이쁘고 고마웠다.부모 마음이 이런거구나. 자식이 뭘 해주면 그것보다 더 해주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이 들었다.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힘들지만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현재의 나에게는소소한 행복감도 없고,중중한 만족감도 없고,대대한 성취감도 없다.나의 자존감은 언제나 추락할 준비가 되어 있다.그러다가 신영철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이 글을 봤다. 내 자존감의 하락은 허영심과 부족함을 인정 못하는데서 오는것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남들은 다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나는 왜 못나 보일까? 내 부족함을 인정하고 좋은 점을 찾는게 참으로 어려운 거구나. 2024.07.02비가 주룩주룩 오는날. 아침부터 부정적인 생각들이 스물스물 올라왔다. 오늘은 일 벌리지 말고 예민하게 굴지말고 잘 넘겨야겠다 생각하고 있다가. 이 글을 다시 찾아보러 왔다.나는 꼼꼼하고 신중하다. 남들보다 늦을 수는 있지만 내 할일은 신중하게 꼼꼼히 해나가는 것이 장점이다.

오늘 아침 믿고 보는 블로거 께서 아버지의 소천으로 며칠 간 글을 중단한다고 올렸다. 6.25 전쟁을 겪으셨고 공군에 계셨고, 고향이 김천인 부분이 우리 아버지와 같아서 마음이 더 슬펐던 것 같다. 2020년 6월 코로나가 한참 기승을 부리던 때, 나의 아버지께서는 요양병원에서 눈을 감으셨다. 원칙상 면회도 어려웠던 시절이었다. 임종을 앞둔 아버지를 배려해서 병원 측에서는 가족들의 면회를 한번에 한명씩 허락 해주셨다. 내 차례가 되어서 아버지가 누워 계신 병실로 들어갔다. 원래도 체구가 작은 분이셨는데 산소 호흡기에 힘겹게 의지하며 뼈만 남은 모습으로 누워 계신 아버지는 깃털같이 가벼워 보였다. 어디선가 들은 기억으로 죽기 전 마지막 순간까지 청각은 살아있다고 했다. 아버지 손을 잡고 귀 가까이에 다가갔..

요즘 기쁜일도 성취감을 느낄 일도 갈수록 없어진다. 내 상황은 고1, 중2 청소년 아이 두명을 키우며 일하는 엄마이다. 회사에서 승진은 기대도 안하는 단계다.(오래 다니는게 희망사항이 됐다.) 아이들은 자기들이 알아서 할테니 엄마 할일 하란다.(신경 꺼주세요의 순화된 버전인 듯 하다.) 나이는 오십줄에 가까워 간다. (좋은 조건을 찾기 보다 버텨야하는 시기이다.) 자발적으로 즐겁게 할 수 있는 거라곤 공원 걷기, 산책하기, 음악듣기 등이다. 그러다가 서울런 4050 사이트에서 뭐라도 학습해볼까 싶어서 가입을 했다. 이게 뭐라고 그냥 기쁘다. 내 마음이 왜 기쁠까 생각해보니 이런 것 같다. 당신은 서울시민이고 혜택을 누릴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다. 어디든 나를 튕기는 세상에서 나를 받아주는 곳이다.

중학생 시절 좋아해서 외우고 다녔던 시가 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푸시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픈 날은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은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이 되리니. If by life you were deceived, Don’t be dismal, don’t be wild! In the day of grief, be mild, Merry days will come, believe! Heart is living in tomorrow, Present is dejected here, In a moment, passes sorrow That which passes will be ..

코로나 후유증을 빨리 극복하고자 영양수액을 맞았다. 의사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시는 이것. 45,000원 되시겠습니다. 수액 투약시간은 3~40분 정도 인것 같고, 체감상 좋은것은 잘 모르겠다.(하루가 지났지만.) 이거 맞고도 개선이 안되면 다음주에 아미노산을 맞아보자고 하시는데, 몸 상태를 지켜봐야 겠다. 다행인건 증상이 심해지지는 않고, 약을 먹으면 목 간지러음,기침,가래 등은 곧 괜찮아 지는것 같다. 세탁기 돌리고, 청소하고, 청소하고..밀린 쇼핑하고 등등 일상적인 일은 가능해졌다. 물론 1~2시간 일하고 몸을 쉬어줘야 하는 건 어쩔수 없는 상태인 듯하다